왜?
다들 걱정하시는 단점인데,
모르는 사람이 제 집에 와서 빨래를 하고 냉장고도 공유하고 같은 공간에서 지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거 같더라구요.
주위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둘째는 정부지원이 많이 되어서 혜택이 좋다 무조건 산후도우미를 알아봐라
했지만 전혀 생각이 없었죠
하.지.만
저는 조리원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친정부모님의 도움으로 한달을 조리했지만
저의 허리는 계속 아팠고, 복대 없이는 걷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어쩔수 없이
복불복이다 라는 마음으로
맘카페에서 제일 위의 추천글 딱 하나만 보고 디웰에 전화를 하고 신청을 하게됩니다.
업체보다는 산후관리사님을 잘 만나야 되는 거니까요.
정~~~말 기대없이 밥만 차려줘도 된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기대하면 실망도 큰 법이고 사람대 사람이니 육아방식이나 말때문에 트러블이 생길거 같았거든요.
첫날 관리사님이 오셨는데 아침부터 정신이 없는거에요.
이 코로나 시국에 3살인 첫째는 질투에 눈이 멀어 동생을 자꾸 때려서
어린이집을 보내야 되는데, 아침부터 일어나서 잘 자고 있는 동생을 깨우고, 어서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해야하는데
아기는 울고있고 , 어찌어찌 아기는 우는데 첫째 옷입히고 밥먹이고 나갈준비를 하는데
관리사님이 20분이나 일찍오신거에요
우와 ~~구세주가 오신 느낌이랄까요. 오셔서 바로 손씻고 옷 갈아입고 아기를 안아주시는데
왜이렇게 행복한지요. 덕분에 첫째 어린이집도 여유롭게 잘 보내고 왔답니다.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첫만남의 뻘쭘함도 없고, 첫째 보내고 오니 밥 차려 주셔서 밥먹고
관리사님이 하는 일은 무엇이며 계약내용 같이 보면서 앞으로 3주간 같이 지켜야 할것? 들을 얘기하다보니 오전이 뚝딱!!
음식솜씨도 너무 좋으셔서 뚝딱뚝딱 냉장고에 재료가 하나도 없었는데도 반찬 두개 만들어 내시구요.
그뒤로도 너무 맛있어서 옆에서 요리하는 방법도 배웠어요.(관리사님 귀찮게 해서 죄송해요..)
요리하실때마다 간은 뭐로 하셨어요 계속 물어보고~~지금 생각하니 제가 진상이었네요
또, 제가 빨래개는데 좀 집착을 하거든요.
깔끔하게 접어야 저도 좋고 그래서 남편이 빨래에는 손도 못 대게 하는데
이정미관리사님은 오시자마자 빨래구분 해서 돌려주시고 건조기 바로 넣어서 빨래도 차곡차곡 접어주시는데
그것도 왜 이렇게 이쁘게 접는지
옆에서 이건 어떻게 접어요 저건 어떻게 접어요 또 배우고 있고ㅋㅋ
아기랑 제가 자는 방도 매트랑 닥에 깔린 이불까지 다 들어서 청소해주시고,
남편과 첫째가 자는 침대방 매트(패밀리침대 )도 청소해주시고 덮는 이불도 이쁘게 딱딱 접어주시고,
장난감도 싹 정리해주시니 매일 집이 정돈되고 빛났던거같아요.
첫째도 얼마나 예뻐해주시는지 계속 예쁘다하시고 제가 직수라서
아기 젖먹이는동안 놀아주시고 간식도 먹여주셨어요.
아기도 너무 예뻐하시고 원래 자체가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더라구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예뻐하는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제가 힘들었던거나 무슨 일이있으면 같이 욕도해주시고( 시어머니 욕도 많이했어요 ㅋㅋ)
제가 한약을 먹는데 그것도 밥먹고 있으면 중탕해서 데워주시고
한약때문에 밀가루를 먹어서 유자차같은 달달한 차를 한잔씩 마셨는데
오전에 그냥 당연한듯이 한잔씩 끓여서 주시더라구요.
적다보니 해주신 것들이 수도없이 많네요.
사소하게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신 것들이 많아서 적어도적어도 계속 적게되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한시간째 적고 있는데 피곤해서 이제 급 마무리를 해야될거 같아요ㅠ (힘듦)
모르는 사람이 집에 있으면 불편할줄 알았는데 괜한 걱정이었고
★엄마가 보시면 서운하시겠지만 친정엄마보다 더 잘하셔서 완전히 신뢰할수 있었어요
입주도우미 기간을 더 길게 할걸 후회도 많이 했네요.
안그래도 2정도 지난뒤에 물어봤는데 한번 정하면 연장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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