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산모의 편안함을 위해 the well, 아이의 소중함을 위해 the well

디웰 이용후기

이명숙 관리사님을 추천합니다.

  • 이은경
  • 2021-09-16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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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님이 오시기 전 우리 부부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친구들 얘기로는 머리를 다치게 했다더라. 뉴스에 흉흉한 소문이 많은데 굳이 사람을 써야겠느냐.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찬스를 쓰면 안되겠느냐. 안타깝게도 친정엄마는 "애키운지 너무오래됐어. 내가 할 수 있겠니? 전문가를 신뢰하렴." 시어머니는 할머니를 돌보셔야했지요. 저희 부부에게는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불안해서 몇 번인가를 전화해서 물었습니다. "코로나 예방접종은 하셨나요? 자가용을 몰고 출퇴근 하시나요? 경력은요? 나이는요? 프리미엄으로 붙여주세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 신랑이랑 저는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래. 그러면 기도하자. 좋은 분이 오시기를."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출산을 했고, 조리원을 거쳤지만 아직 낫지 않은 회음부와 조금은 무겁게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신랑과 저와 시어머니와 아기. 아기는 태열이 있어서 온 몸에 붉은 열꽃이 피어있었습니다. 아기 태열로는 온도를 낮춰야했고, 산모의 산후풍 예방을 위해서는 온도를 높여야했죠. 갈등끝에 아기를 시원하게 해주고 산모인 저는 옷을 두껍게 입기로 했습니다.

첫째날은 다른 분이 하루 오셨습니다. 관리사님을 마주하는 첫째날이었죠. 시어머니도 저희도 평가는 괜찮았지만 그래도 나머지 14일을 돌봐주실 다른 이모님이 계셨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였고요. "앞으로 오래동안 봐주실 관리사님을 내가 만나고 가야지. 당부할 말씀도 있고." 라고 하시며 하루 더 계셨죠.

둘째날 이명숙 관리사님이 오셨습니다. 밝은 표정의 약간은 마른듯하고 인상이 좋아보이시는 분이 오시더니 "옷을 어디서 갈아입죠?" 하시면서 마치 수술실 간호사복처럼 보이는 린낸천의 푸른색 한 벌차림의 옷으로 환복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주방으로 오셔서 이것저것 확인하기 시작했죠. "아기방은 어디죠?" 하더니 대번에 "여기는 너무 덥습니다." 하시면서 침대에 이불덥고 있던 아기를 거실로 데려오셨죠. 그리고는 아기를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지금 제일 걱정되는 게 뭐에요?" "모유수유를 못해서 아기에게 미얀하죠." "그럴 수 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분유도 잘 나오고 하니까. 또? 아기에게는?" "태열이 있어서..."

주방살림과 아기물품을 보시더니 필요한 몇가지 목록들을 그자리에서 척척 불러주셨죠. "남편분이 약국에 가서 사 오셔야겠어요. 없는 건 주문하셔야합니다." 하시면서 진두지휘하기 시작하셨죠. 저희가 몰랐지만 필요했던 여러가지 물품들이 있었습니다.

 

"욕조가 하나 더 있어야겠어요." 육아용품에 대한 환상이 컸던 저는 출산도 전에 비싼 물건들을 이것저것 사다가 쌓아놓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필요없는 것들도 많더라구요. 또 막상 필요한데 없는 것도 있고 그랬어요. "주문해야하나요?" "그럴필요 없어요. 다이소에 가면 싼 다라이 하나 사오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한 걸 왜 몰랐을까요. 고민이 쉽게 해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방도 마찬가지였죠. 반찬을 하다보니 없는 것도 많았죠. 재료도 부족했고 뭘 사야할지 몰랐는데 관리사님께서 목록을 불러주시면 남편과 시어머니가 사다 날랐습니다. 반찬솜씨는 정말 좋았어요. 알고보니 식당을 오랜기간 하셨더라구요. 게다가 신앙생활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몇 마디 나눠보시고는 신신당부하시며 그제서야 그렇게 저희 시어머니도 안심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얘, 아기는 절대 맡기지 마라. 네가 항상 보고 있어야해. 집안일만 해달라고 하렴." 하면서 냉소적이셨던 어머님도 자연스럽게 아기를 맡기셨고, 초보였던 저희 부부도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가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메모하면서 관리사님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었죠.


그러나 주말이 다가왔고, 관리사님이 없이 시어머니 없이 오롯이 저희 부부와 아기만 남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되면 자연스레 다 잘 할거라는 기대는 착각이었을까요? 아기의 온 몸이 더 벌겋게 열꽃이 번져갔습니다. 저희는 어쩔 줄을 몰라서 발만 동동 굴렀죠. 다 맞게 한 것 같은데 뭐가 잘 못 된건지 알 수는 없고, 아기가 걱정은 되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주말이지만 핸드폰에 통화기록이 남아있어서 관리사님께 전화를 해보기로했습니다. "응~하랑엄마~ 무슨일이야~? " "아기가 태열이 너무 심해졌어요. 어떻게 하죠?" 저희는 경험이 없어서 큰 병이 난 줄 알고 얼마나 노심초사했던지. 나중에야 태열정도는 시원하게 해주면 가라앉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찍어서 보냈더니 잘 가라앉힌 걸 왜 이렇게 만들어놨냐고 혼쭐이 났죠. 덮지 말라고 한 통풍 안 되는 이불을 왜 덮었느냐고. 그 이불은 절대 사용하지 말라면서 자기 자식 돌보듯이 그렇게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다음날 월요일 아침이 되어도 태열기가 가라앉지 않아서 이모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이모님~ 30분만 일찍 와주시면 안 될까요~? 저희가 아무래도 병원에 데려가봐야 할 것 같아요." "응~하랑엄마~ 내가 곧 갈게." 그렇게 저희는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고, 다행히도 별 일은 없었습니다.

 

"난 사실 여기 옆에 성당에 다녀. 아침에 여기 오기 전에 항상 기도를 하고 와. 오늘도 실수 없게 해주세요. 내 실수로 인해 이 가정이 불행을 겪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 말이야." 하시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고마웠던지 그동안 우리가 기도했던 제목들이 다 이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도 우리 가정을 많이 생각해주시는 분을 만나게 된 건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관리사님이 계시는 동안 태열이 거의 다 가라앉았고, 걱정했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을 "내일은 이거 해먹자~" 하시면서 친정엄마보다 더 챙겨주셨습니다. "원래 한 시간씩 쉬는데 나는 이상하게 여기와서 쉬지 못하네 호호" 하시면서 제가 누워있는 동안 내내 부엌에서 음식하시면서 아기도 돌봐주셨습니다. 음식솜씨는 신랑도 반할 만큼 정말 좋으셨습니다. 요리 종류도 다양했고, 먹고 싶은 거 있을 때 재료만 사오면 뚝딱뚝딱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 살이 안 빠져요." "아마 내가 가고 나면 빠질거야. 호호." 하시면서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잘 먹었고, 허리찜질도 하면서 몸은 점점 회복되어 갔습니다.













 

아기 돌볼 때는 정말 친 할머니처럼 잘 놀아주셨습니다. 예뻐해주시고,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대해주셔서 아기도 편안해 했습니다. "정말 하랑이는 기억에 남을 것 같아" 하시면서 예뻐하셨죠.




저희 부부에게도 15일간은 짧지만 기억에 남을 시간들이었습니다. 몸도 회복하고 마음도 많이 편해졌던. 좋은 어머니 한 분을 만났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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